연예인 발해, 그 이후 - 예고 및 시작[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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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04-3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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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작성해 볼 내용은, 상당히 진지하면서도 어려운 분야입니다. 그리고, 발해멸망전과 함께,

제가 연구하면서 제일 힘들었고 제일 고생했으며, 제가 제 기력을 갈아 넣어서까지 제일 정성들였다고 여기는 파트입니다.



바로, '발해잔존세력'에 관해서입니다.



'발해 잔존세력'은 상당히 특이한 주제입니다.



발해국이라는 주체는 698년부터 926년에 걸친 228년간의 역사를 뒤로 사라지고 말았으나, 발해국이 사라지고 나서도, 그 뒤를 이은 후계세력은 이상할 정도로, 우리 나라의 역사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200여년간이나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후계세력들이 1100년대 초반이 되어야 완전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민족'의 세력이 사라지는 것은 1100년대 초반이 아닐까 합니다. 이 발해부흥운동, 발해 후계국가는 거의 한 나라의 존속기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해가 멸망하는 926년에서 약 1115년 정도까지, 거의 200년 남짓입니다.


저는 한민족의 세력이 중국 동북지역에 세운 국가는 이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국가들, 세력들에 대한 알려진 정보, 사료, 관심은 상당히 적습니다. 발해 자체도 인지도가 적은데, 그 후계국가, 부흥세력은 당연히 적을 수 밖에요.

하지만 발해잔존세력은 발해 멸망 이후 200여년간 지속이 되었으며, 그 자체가 무의미한 파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해 후계국들이 모두 사라지고 나서야 비로소 한민족의 중국 동북지역 점유와, 그 곳에서의 한민족의 세력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쉬운 말로 하면, '중국 동북지역에 존재했던 우리민족의 마지막 흔적' 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습니다. 발해가 한민족의 역사이기 문에, 그 발해의 후계국들 역시 우리의 역사로 쳐도 그리 이상하지는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이후로도 예맥계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살고 있었으며, 고려 시대에는 심왕 작위를 고려왕이 받아서 해당 지역을 다스리기도 했던 만큼, 아예 이후로도 한민족과 연이 끊어진 것은 아니고, 조선 이후로도 조선인들이 올라가고, 일제시대에도 조선을 탈출하여 위쪽으로 와서 산 사람들이 많았으며, 지금도 많지만 한민족의 '국가세력'으로는 이 발해후계국들이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발해잔존세력과 발해 후계국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들어가기 전에 명칭을 우선 바르게 정리하겠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발해부흥운동'이 아닌, 발해 '잔존세력'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우선 흔히 알려진대로, 발해정부가 무너진 이후 생겨난 후계세력들을 우리가 발해 부흥운동이라 부르는데요,

저는 이 표기법이 다 맞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왜냐면, 발해가 무너진 다음 바로 이어진 후발해는 발해의 영토를 어느정도 유지만 했으며, 정안국은 자신들이

요의 후방을 어지럽히거나 송과 연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발해국의 부흥을 부르짖지는 않았습니다.

애시당초 '발해부흥운동' 중에서 제일 잘 알려진 이들도, 발해의 부흥을 꿈꾸었으면 나라 이름을 발해라고 하지, 왜

정안국이라고 했을까요. 게다가 이건 제 개인연구에 따른 생각인데, 저는 정안국을, 후발해 정권을 찬탈한 정권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사실이면 정안국이 발해 부흥운동같은 것을 할 리는 더더욱 없습니다.



그 뒤를 이은 올야국(오사국)은 발해의 색이 완전히 지워지진 않았으나, 여진화가 꽤 되어 있던 국가입니다.

이 국가 역시 발해의 부흥을 부르짖기는 커녕, 여진들에게 이리 치이며 저리 치이면서 요의 속국으로 조용히 살다가

금의 발흥 당시 제일 먼저 금에 항복합니다. 발해 잔존세력 중 하나로 꼽히는 포로모타부는 아예 고려도 요도 여진으로 취급할

정도로 여진화가 진행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도 발해 부흥이랑은 연관이 1도 없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발해의 멸망 이후 이어진 발해 잔존세력인 후발해, 정안국, 올야국, 포로모타부는 전부 발해 '부흥'과 관련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흥운동'보다, '잔존세력'이라고 쓰는 것을 더 권장합니다.


그리고, 진짜 발해 부흥운동은, 따로 존재합니다. 연파의 난이라던지, 대연림의 흥료국이라던지, 고영창의 대발해국이 그들입니다.

이들은 진짜로 요에 대항하고 발해의 부흥을 목표했기 문에, 이들은 진짜배기 발해 부흥운동입니다.(저 멀리 사막 근처에서

나온 고욕국 역시 발해부흥을 부르짖었지만,아예 발해 영역 바깥에서 벌어진 것이기에 조금 애매합니다.)


이 중에서 흥료국과 대발해국은 진짜 잠깐 반짝한 세력이기 문에 쓸래야 쓸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고욕국 역시

마찬가지이며, 그나마 정안국과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연파의 반란이 저 중에서는 제가 다룰 수 있는 파트입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 다뤄볼 것은, 발해 '잔존세력'과, 연파의 난 정도가 되겠습니다.




비록 적긴 하지만 사서의 내용이 존재 하며, 다행히 어느 정도 유추를 할 수 있는 자료들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쓰는 글은, 그나마 있는 사료들을 활용 가능한, 발해의 직접적 후신들인 후발해와 정안국을 중심으로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또한, 이 파트는제가 개인적으로 사료를 가지고 연구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입니다. 사료를 보면서 제 나름 현재 추측을 하고,

해석을 하고, 가설을 세워 놓은 내용이 공교롭게도 주입니다. 이는 정말 어쩔 수 없는지라, 진짜로 파편적으로밖에 사료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저도 답이 없습니다.



따라서 개인 추측이 엄청나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 이것을글 보면서 유의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발해멸망전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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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멸망전 고찰 3편. 공백의 5년(91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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